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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부호 변환, 텍스트를 모스 코드로 바꾸는 법과 해독 방법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무선 통신사가 보낸 신호가 SOS다. 점 세 개, 선 세 개, 점 세 개. 1912년 이후 100년이 넘었지만 모스 부호는 아직도 군사, 항공, 아마추어 무선 분야에서 쓰인다. 최근에는 접근성 입력 수단이나 암호 놀이 용도로 관심을 받기도 한다.

모스 부호의 기본 규칙

모스 부호는 짧은 신호(·, dit)와 긴 신호(─, dah) 두 가지로 모든 알파벳과 숫자를 표현한다. 긴 신호의 길이는 짧은 신호의 3배이고, 글자 사이에는 짧은 쉼, 단어 사이에는 긴 쉼을 둔다.

문자모스 부호문자모스 부호
A·─N─·
B─···O───
C─·─·S···
E·T
H····1·────
I··0─────
L·─··SOS··· ─── ···

전체 알파벳 26자와 숫자 10개를 외울 필요는 없다. 자주 쓰는 글자만 알아두면 되고, 나머지는 변환 도구에 맡기면 된다.

텍스트를 모스 부호로 변환하기

  1. 입력창에 영문 텍스트 입력 : 모스 부호 변환기 왼쪽 입력창에 영어 문장이나 숫자를 타이핑한다. 한글은 지원되지 않으니 영문으로 입력해야 한다.
  2. 변환 결과 확인 : 오른쪽 출력창에 점(·)과 선(─)으로 구성된 모스 부호가 즉시 표시된다. 글자 사이는 공백으로, 단어 사이는 슬래시(/)로 구분된다.
  3. 소리로 재생 : 상단 재생 버튼을 누르면 600Hz 톤으로 모스 신호가 들린다. 속도는 느림, 보통, 빠름 중 선택할 수 있어서 학습 단계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반대로 모스 부호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해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온 모스 부호가 뭘 뜻하는지 궁금할 때 점과 선을 그대로 넣어보면 답이 나온다.

SOS 신호와 자주 쓰이는 모스 부호

SOS (··· ─── ···)
국제 조난 신호. Save Our Souls의 약자라는 설이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특별한 의미 없이 "가장 구분하기 쉬운 패턴"이라서 채택됐다.
CQ (─·─· ──·─)
"모든 수신국에 알림"이라는 뜻. 아마추어 무선에서 교신 상대를 찾을 때 보낸다.
73 (──··· ···──)
"안녕히"라는 의미의 약어. 무선 교신 마무리 인사로 쓰인다.
TIP 모스 부호를 처음 배운다면 E(·)와 T(─)부터 시작하는 게 효과적이다. 가장 짧은 부호라 구분이 쉽고, 영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글자이기도 하다. 재생 속도를 "느림"으로 놓고 한 글자씩 소리를 따라가면 금방 감이 잡힌다.

모스 부호, 지금도 쓰이는 곳

  • 항공 내비게이션 : VOR 비콘은 자신의 식별 부호를 모스 코드로 송출한다. 조종사가 주파수를 맞추면 모스 신호로 해당 비콘이 맞는지 확인한다.
  • 아마추어 무선(HAM) : 음성이 안 닿는 먼 거리에서도 모스 부호는 전달된다. 약한 신호에서도 식별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 접근성 보조 입력 : 구글 키보드(Gboard)에는 모스 부호 입력 모드가 있다. 손가락 하나로 화면을 탭해서 문자를 입력할 수 있어 지체 장애인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활용된다.

점과 선 두 가지만으로 모든 문자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모스 부호의 핵심이다. 디지털 시대에 0과 1로 모든 데이터를 표현하는 이진법과 원리가 같다. 암호처럼 보이지만 규칙만 알면 해독은 어렵지 않다.